5-6년전 쯤에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싸이월드 블로그에 일기를 쓰며 회고를 했다. 그 때와 비교한다면 상대방에게 말하는 자신감이나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열정이 부족하다고 최근 종종 생각이 든다. 회고하는 시간과 내가 쌓은 지식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회사에서 미생으로 살아간지 1년이 지났다. 1년 동안 나름 회사 일과 번역, 간간히 수영과 헬스장 그리고 아주 더 간간히 기타와 피아노를 쳤다. 그리고 지금 현재 내가 하고 있는 모든 분야에서 왠지 제자리 걸음만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어느 한 분야에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회고하는 시간을 갖고자 이렇게 블로그를 시작한다.

1. 전공

전공에 대한 지식을 더 확고하게 한다(다른 사람에게 잘 설명할 수 있도록).

먼저, 1년 동안 회사 근무시간 외 혹은 주말에 번역을 했다. 그렇다 보니, 실무에 대한 지식과 경험에 부족함을 느껴서, 번역일을 잠시 중단하고자 한다. 근무외 시간을 내가 좋아하는 일과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공통점을 찾아서 뭔가 하고자 한다.

Anyway, 전공에 대해서 앞으로 하고 싶거나, 계획하고 있는 일은..

  • 회사에 사용하고 있는 API를 새로 만들거나 보수하기
  • 동료 혹은 고객들을 위한 간단한 도구 만들기
  • 회사에서 사용하거나 관련된 Open Source 찾아서 살펴보기 (Contributer 혹은 Commiter)
  • 1 commit or 1 posting per 1 day
  • 아침에 기술서적 읽기

1-2개는 실행하고 있는데, 아직 번역이 다 마감되지 않아서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다.

2. 취미생활

피아노 온라인 1년 수강권(현재 약 8개월 정도 남음)이 방치되고 있다. 기타 같은 곡만 연주하며, 실력이 늘지 않고 있다.

  • 피아노 온라인 강의에 나오는 곡들 녹음해서 posting.
  • 기타 연주곡 녹음해서 posting.

3. 영어

외국계 회사를 다닌다. 모든 업무는 영어로 습득한다. 전공 번역서를 쓰는 것과는 다르게 영어 읽기에 대한 거리낌과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월수금에 하는 10분 전화영어도 “Hi, How are you?”에 그친다. 업무에 바쁠 땐 안 받는 경우도 종종있는데, 튜터에게 이제 안부인사는 필요없다고 이야기 해야겠다(정말 뒤늦게서야.. 이제 약 1달 정도 남았는데, 별로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아서 그만 둘 생각이다). 그리고 최근 일주일에 한 번씩 영어 회화 모임에 간다. 한국어를 쓰는 모임에서도 말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영어도 똑같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영어 회화의 모임에 참여해야겠다.

  • 전화 영어 하면서, 문법 오류 정리하기
  • 영어 회화 모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메모 및 할말 준비, 정리)
  • 영어로 된 기술 포스팅 번역해서 블로그에 올리기 or 영어 일기 가끔씩 쓰기

4. 일기

사실, 혼자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서(대화하는 시간이 거의 없어서), 블로그에 고해성사를 하고자 한다.

사람들은 집단(학교, 회사 등)에서 했던 생활 패턴을 쉽게 못 버리고, 다른 집단으로 가서 그대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패턴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내가 가진 나쁜 패턴이 무엇이 있는지 일기를 통해 회고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 세미나 및 컨퍼런스 후기 posting.
  • 앞으로의 계획 posting.
  • 감성을 주체할 수 없을 때, posting something.

사실, 6개월 전 이런 계획을 쓴 블로그를 봤다. 그 계획의 50-60% 정도 달성한것 같다. 블로그를 통해 생산성에 대해서 조금 더 끊임없이 고민해야겠다.

스파르타!